본문
오늘(8일)부터 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실시된다.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인지 헷갈리지 않고 방역 혼선을 맞으려면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. 독감은 보통 11월 중순 이후에 유행하는데,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하는데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맞는 것이 좋다.
현재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어린이들은 접종이 가능하고 소아·청소년, 임신부 등은 22일부터, 만 62세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. 이 중 임산부의 경우 독감 주사를 맞는 게 안전할까? 라는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다.
대한 감염학회에의 성인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“임신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”고 말하며 “또한 임신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태아에게 이상이 발생할 위험은 없다”고 설명했다.
오히려 독감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. 2020년 9월 내과의학 연보(Annals of Internal Medicine)에 게재된 스웨덴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, 임신 중 독감이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(ASD)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지 7년 동안 7만여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,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출산한 약 3만 명의 아이 중 1.1%가 ASD에 걸렸고 예방 접종을 받은 임신부가 출산한 약 4만 명의 아이 중 1%가 ASD에 걸렸다.
또한 독감에 걸리면 태아의 하반신의 근육과 감각을 조절하는 척수와 신경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는 이분척추나 구순열 같은 기형아가 태어날 수 있다. 더불어,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인 산모도 아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 시킬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. 다만, 인플루엔자 생백신은 접종할 경우 백신 바이러스가 태아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.
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